2020년 4.7인치 iPhone SE를 선택한 이유

안녕하신지요,,, 좋은,,아침,,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아이폰SE 2세대를 사게된 이유에 관하여 몇 자 적어볼까합니다,,,(이제 3주 정도 되었네요,, 인생 첫 사전예약이더랬지요,,,)

앞서 저는 아이폰 5S→5→6을 사용하다가(대학생 시절 5S를 출고가에 샀다가 잃어버리고, 중고 5로 회귀한 사연이 담긴 순서입니다) 아이폰SE 구매 직전에는 갤럭시S8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최신폰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들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생각하여, 보통 한 세대 정도 늦게, 저렴하게 구매하는 걸 선호하지요.

 

2년간 실사용했던 갤럭시 S8, 8만원을 남기고 좋은분 곁으로 떠났더랬죠,,

 오랜 기간 아이폰을 썼지만, 사실 갤럭시를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했던 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삼성페이나 NFC교통카드 기능은 끝까지 아이폰을 구매를 망설이게 했던 정말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폰으로 다시 돌아오게된 아래와 같습니다.

1. 컴팩트한 사이즈
요즘 스마트폰 사이즈,, 무게,, 많이 묵직하지 않으신지요,,, 제가 중고딩이던 15년 전쯤에는 목에 메고 다니는 SKY 슬라이드 폰, 그리고 두 손가락 만한 모토로라의 미니 모토 같은 작은 휴대폰이 유행하던 기억도 나는데요, 인터넷이 가능해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폰의 크기 또한 생장해왔습니다. 

모토로라 미니모토,, mp3 50곡이 들어간다네요,,

상대적으로 작은 디자인 기조를 유지했던 애플도 결국은 아이폰6에 접어들며 4.7인치, 아이폰X부터는 5.8인치로 커졌습니다. 무게도 역시 아이폰8(148g), 아이폰X(174g), 아이폰XS(177g), 아이폰11(194g), 아이폰Pro(188g) 순으로 시대와 함께 늘어왔구요. 바지 앞주머니에 쏙 들어가던 휴대폰이 언젠가부터는 조금씩 불편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행히 아직은 들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이젠 오히려 작고 쌈박한 휴대폰을 찾는 수요가 자연스레 생기게 되었고, 애플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빠르게 그 요구를 만족시켜줄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죠. 아이폰SE 2세대 (4.7인치 디스플레이, 148g)

아이폰 SE 2세대(좌), 그리고 4.7인치 디스플레이의 시대를 열었던 아이폰6(우)

2. 준수한 성능
물론, 작은 스마트폰이 없던것은 아니지요. 갤럭시는 오래전부터 플래그쉽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S 라인외에 마이너한 라인들을 함께 출시해왔습니다만, 갤럭시U(2010)와 갤럭시 알파(2014)를 직접 사용하면서, 확실히 당대 S 라인과의 성능 차이를 체감했었습니다. 과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특유의 버벅거림이나, 베터리 광탈현상도 심했고요. (요즘은 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SE는 그들과는 다릅니다. 아이폰 11에 미치지 못하는 3GB 메모리는 아쉽긴 합니다만, 아이폰 11, 11 Pro와 같은 A13칩이 탑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등급의 차이가 아니라 용도에 차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베터리 등 아이폰 Pro가 모든 면에서 아이폰 SE 보다 우위에 있는건 명백하지요.

근데 난 그 정도 성능은 필요(돈이) 없어. 그치만 2020년, 최고의 폰은 사고 싶어. → iPhone SE

3. 저렴한 가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iPhone SE의 가격은 정말 저렴합니다. 용량별 출고가격은 64GB 55만원, 128GB 62만원, 256GB 76만원이며 쿠팡 사전예약 당시 카드사 할인 15%에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있어, 저는 128GB 모델을 약 52만원에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다시 좀 올랐군요. 그럼에도 충분히 저렴하지요. 오늘 애플 공홈 기준 iPhone 11 64GB 99만원, iPhone 11 Pro 64GB 139만원 이거든요. 물론 출고가를 다 주고 사시는 분들이 흔하진 않으시겠지만, 11에 절반, Pro에 비하며 절반이 훨씬 안 되는 가격이에요.

아이폰 SE 레드의 색감은 사과보단 체리에 가까운 빨간색 입니다.

4. 기타
저는 화면 잠금을 사용하지 않아 공감은 못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일부 애플 Face ID 사용자분들 중에는 Touch ID를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더군요. 또한, 햅틱 진동이 있는 홈 버튼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하지요. 제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지 않는 차의 애플 카플레이의 이용을 위해서 아이폰을 선택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제 이유가 어느정도 납득이 되실런지 모르겠읍니다,, 어찌되었든 아이폰 SE 2세대가 꽤 잘 만들어진 가성비 좋은 폰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간만에 아이폰으로 넘어 오니 3.5 파이 단자가 사라져 있어 살짝 적응이 안되긴 했는데요, 그래도 가능한 오랜기간 고장 없이 써보려고 합니다. 

과거 3.5 파이 오디오 단자로 충전을 하던 아이팟 셔플, 재밌게도 이젠 라이트닝 케이블 이어폰이 등장했네요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지요,,